Page 25 - SEOUL METROPOLITAN GOVEMENT KOYANG MENTAL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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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현병 환자로서 2006년에 발병하여 오랜시간 동안 고양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있었습니다.
입원하여 치료 받으며 증상이 호전되고 병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면서 각종 재활프로그램을 참석하였고 컴퓨터반과 인터넷반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롭고 가족적인 분 위기 속에서 꾸준히 참여하다보니 컴퓨터 활용 능력도 높 아졌고, 사회복귀에 대한 막연한 꿈이 생겨 워드프로세 서 시험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원한 상태에서 시험준 비 한다는 것이 병원생활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복지 사선생님의 도움으로 공부해서 몇번에 걸쳐 도전하였습니 다. 실망과 좌절의 시간도 있었지만, 떨어질 때마다 '다시 해보자'는 주변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워 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 투병생활 로무력하던때에자격증취득은나도뭔가할수있을것 같은 희망이 되어, 투병생활로 인해 못이뤘던 대학을 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고, 온라인으로도 공부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신 복지사선생님의 도움으로 저는 사이버대학 사 회복지학과에 합격하여 부모님과 주치의 선생님, 복지사선 생님, 그리고 함께 투병하는 환우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 며,저와같은정신장애인을도울수있는사회복지사가되 기 위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학안내서를 읽고는 한학기라도 일찍 졸업해서 부모 님의 부담을 줄여들여야겠다는 생각에 조기졸업을 목표로 세우게 되었는데, 학점은 B+이상 받아야하고 풀(full) 강 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항상 옆에 계셨던 김은 미 복지과장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즐거움을 느끼며 더불어 자신감도 조금씩 높아져 갔습니 다. 주위에서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이 나고 행복했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자신감이 커져갔고, 치료가 원활히 진행되어, 부모님과 주변의 걱정과 염려 속에서 저 는 퇴원하였습니다.
저는 주치의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병원지원형 사회복귀 시설 '새오름터'에 입소하게 되었는데, 학업이 중단될까 걱 정하시는 주변분들 덕분에 생활은 바뀌었지만, 지속적으로 학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 동안의 적응훈련을 마친 후에는 새오름터를 퇴소하여 '다정이네'라는 가족같 은 환경에서 독립주거를 준비하는 주거제공시설에 입소하 였고 낮에는 '멋진월요일'이라는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였 습니다.
'다정이네'의 가족같은 생활은 식단을 짜고 마트에서 물품 을 구입하고, 요리도 배우면서 직접해보고... 하는 일상이
별것아니게느껴질수있겠지만,저에게는매일이새롭습 니다. 김치찌개도 재료와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것과 맛을 알아간다는 것이 즐거움을 주고, 강된장도 도전해봐야겠다 는 구체적인 일상의 작은 목표들이 생겨나며, 활력을 느낍니 다. 또한 가사분담을 통해 공동체안에서 서로의 역할에 감 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 지속적인 약물관리, 여가 활동, 특별행사, 체력관리외에 경제개념을 튼튼히 하기 위한 통장관리및가계부쓰기등남들이보면아주사소한일상이 겠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이러한 행위들이 독립생활로 저를 한걸음 내딛게 도와줍니다. 저는 현재는 입 주자대표가 되어 운영위원회에 참석하며 전보다 더욱 넓어 진 시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멋진월요일' 이라는 직업재활시설에서는 직업교육 및 훈련 을 2년 남짓 받았습니다. 역할이 주어지고 수행함에 따라 자 신감 및 자존감이 더욱 튼튼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배움과 실천을 동시에 실행하면서 구체적인 사회복지현장에 대해 익힐 수 있었습니다.
'멋진월요일'에서는 저의 성장정도에 따라 저를 인도하여 현 재의 직장에 지원해보도록 제안하셨습니다. 용기를 내어 난 생처음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던 날 가 슴떨렸지만저의용기에답하듯면접자11분중저와함께 2명이 입사를 하게 되어, 지급해주신 제 책상에서 지급해주 신노트북으로선배활동가들과함께올해사업계획및활동 들에 대해 배우고 익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현재도 정신 장애인의 권익옹호에 앞장서는 새내기활동가로 취업해 있으 면서 '멋진월요일'에서 사후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직장이라 는 곳은 배워야할 것이 여전히 많고, 저에게 많은 도전을 요 구합니다. 그러나 그간의 경험과 저의 열정을 담아 벗이자 동료들인 정신장애인의 권익옹호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
2016년 8월에 대학을 조기졸업하였으며, 지금은 사회복지 사1급 시험을 보고 오는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러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 은경험이무척소중했고,혹이번에탈락하게된다해도다 시용기를내어도전할것이고,이러한시간들이저를더욱 성숙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되었음을 믿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주치의 김도형 선생님, 김은미 복지과장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여정 에 함께 해주셨던 새오름터, 멋진월요일, 다정이네 시설에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지 인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글 | 재활여정수기 최ᄋ나
고양정신병원 25
환우재활여정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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